[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제주로 접근하면서 22일 오후부터 제주 기점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항공사에는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교체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공항에 직접 찾아와 좀 더 이른 시각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2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줄을 이으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정오까지 남동풍이 초속 12∼13m로 불었으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을 받는 오후 4시부터는 바람의 세기는 더욱 세질 것으로 예보됐다.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돼 내일까지 남서풍이 매우 강하게 불고 윈드시어(난기류)도 나타나겠다”며 항공기 안전운항과 항공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와 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전후해 제주 기점 출발ㆍ도착 항공기 127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낮 12시 현재 집계된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인 출발·도착 항공기 85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해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오후 4시 45분 제주공항 출발 예정인 울산행 에어부산 BX8306편은 운항을 취소, 결항 조치했다.

저녁 6시 제주 출발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편도 태풍 영향으로 결항 조처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솔릭이 23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타 지역 공항 사정에 따라 관광객 등이 이틀 가까이 제주에 발이 묶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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