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로맨틱’을 상징하는 서양의 발렌타인데이에 비견할 우리 고유의 날이 있을까. 음력 칠월 초이렛날이 기념하는 세시풍속 ‘칠석’이 바로 그 날이다. 칠석은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까치와 까마귀가 만든 다리 ‘오작교’를 건너 조우하는 꿈같은 사랑의 날이다.

(사)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와 (주)마인드디자인이 은하수의 우리말인 ‘MIRINAE(미리내)’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의미 있는 고유의 세시풍속을 2012년부터 시작한 ‘칠석데이’를 통해서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승화시켰다.

먼저 음원 출시다. DJ BOWLCUT이 견우직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하우스음악 비트에 녹인 곡 ‘Day and Night’를 발매했다. 8월 10일 각종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 공개된 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칠석 뱃지 판매로 5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성공리에 펀딩을 완료했다. ‘운명적인 사랑’을 주제로 한 온라인 칠석 백일장 이벤트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우리 고유의 멋과 문화에 사랑까지 소복하게 올려 기획한 칠석 프로젝트 ‘미리내’의 메인 행사인 DJ파티가 바로 내일 밤 펼쳐진다. 스웨덴 출신 DJ 제레미 올랜더와 한국의 DJ BOWLCUT, MUSHXXX, GLOW 등 유명 DJ가 라인업 했다. DJ BOWLCUT의 음원 ‘Day and Night’ 라이브 공연은 물론 각 아티스트가 사랑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파티는 8월 17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홍대 무브홀에서 열리며 이미 사전 신청자 1000명 선발을 완료했다.

선발되지 않은 사람들도 파티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디제잉 스트리밍인 서울커뮤니티라디오(Seoul Community Radio)에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중계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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