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스위스 산악 지대에서 2차대전 시기 제작된 관광용 비행기가 알프스 산맥으로 추락해 탑승자 20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스위스 경찰은 현지 시각으로 4일 오후, 프로펠러로 구동되는 '융커스 53' 비행기가 스위스 남동부 알프스 산맥의 피츠 세그나스 산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남녀 관광객 17명과 조종사를 비롯해 탑승자 20명이 전원 사망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스위스인이지만 오스트리아인 3명도 포함되어 있다. 추락 지점은 평소 하이킹 등 산악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휴양지이지만 탑승객 외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군용 항공기는 2차대전 당시 독일에서 제작된 것으로, 퇴역 후 스위스 회사 '유(JU)에어'가 알프스 관람용 전세기로 운용해 왔다.

스위스 알프스 산악 지대에서는 이 날 사고 수 시간 전에도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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