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충북 제천시 왕암동 바이오밸리 내 한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공장 인근은 화재로 인해 유독성 인화 물질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지난 1일 오후 7시 37분께 충북 제천시 왕암동의 원료의약품 제조 공장에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2개 이상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에는 펌프차 10대 등 장비 25대와 120여명의 소방대원이 동원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공장 밖에 쌓아놓은 고체 폐기물이 폭염 속에 자연 발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소방당국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 공장 외부 폐기물에서 자연 발화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으며, 이 날 화재로 인해 조립식 패널공장 3개동 1892㎡ 중 1520㎡가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현장에서 불을 끄던 소방대원 1명은 무더위 속에 탈진해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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