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박해진, 나나 주연의 드라마 '사자'(연출 장태유)가 두 달째 촬영이 중단되면서 제작 무산 위기에 놓였다.

10일 오전 '사자' 관계자는 "지난 5월 10일 촬영 이후 현재까지 촬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총 16작 중 4회 분량의 촬영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 촬영이 다시 이뤄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촬영이 이뤄진 지난 약 4개월 동안 스태프 임금 미지급 사태가 3번 발생했고 각종 촬영 장비 대여료, 전문가 섭외비 등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며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는 제작사와 갈등으로 인한 심신 미약 등으로 병원에 치료까지 받았고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알려졌다.

이후 제작사 교체 움직임으로 대부분의 스태프가 촬영에서 손을 뗐다. 현재는 본래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가 제작을 재개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초 '사자'는 11월에 방영을 목표로 했으나 제작이 연기됨에 따라 편성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해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조속한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둘 만나며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추리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한류스타 박해진이 1인 4역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