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따오기복원센터 관리 따오기 363마리로 늘어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창녕 우포 따오기 50마리가 부화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7마리는 자연부화, 나머지 43마리는 인공부화로 증식했다.

올해 따오기 부화율의 경우 자연부화는 7.6%(92개 알 중 7마리 증식), 인공부화는 39.4%(109개 알 중 43마리 증식)를 각각 기록했다.

2016년 우연히 자연부화로 태어난 1마리를 제외하고 자연부화 증식에 잇따라 성공한 건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자연부화 시도는 따오기의 야생 방사 이후 자생 번식 능력을 키우기 위한 조처다.

도와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가 그간 일본과 중국의 따오기 야생 방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연부화한 따오기의 생존율이 높았다.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그간 자연부화된 따오기의 포란·부화과정 등을 45일 동안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관찰해왔다.

창녕군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통해 수컷이 알을 품는 모습과 부모 개체가 껍질 깨는 것을 도와주고 새끼 따오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50마리가 부화함에 따라 복원센터가 관리하는 따오기는 363마리로 늘었다.

우포 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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