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내일 오전 9시 반, 조 회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회장과 조회장 남매는 선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이 2002년 사망한 뒤 해외 보유 자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회장 남매가 내지 않은 상속세는 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세금 탈루 의혹 관련해 조양호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지난 25일에 또한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 유수 홀딩스 회장을 지난 26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한진빌딩과 대한항공 본사 및 그룹 관계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무역 중개업체에서 통행세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횡령 배임 액수가 2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현재 조양호 회장은 출국금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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