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촬영지, 주말마다 거리공연…인천에선 단오맞이 풍물대동놀이

(의정부=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최재훈 기자 = 이번 주말 수도권 지역은 대체로 맑고 화창하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특히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 나들이하기에 딱 좋다.

18일 단오를 앞두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는 '단오맞이 풍물대동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부는 요즘 비무장지대(DMZ)에서 불과 2km 떨어진 민통선 북쪽으로 안보관광을 떠나보면 어떨까.

미군 반환기지를 관광지로 꾸민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매 주말 거리공연이 열린다.

시흥 대야동 일대에서는 물왕 예술제가 열린다. 태권무, 밸리댄스, 팝페라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 단오 맞이 "풍물놀이 떠나요"

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는 18일 단오(端午)를 앞두고 '단오맞이 풍물대동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단오야 나오너라'를 제목으로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된다.

이어 전문예술단체 타악그룹 'BANH'의 대북공연·전통연희단 '비류'의 사물판굿과 연희놀이·예전전통국악원의 경기민요공연·무용단 홍익인간의 한국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소원지쓰기·장명루만들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또 웃다리 풍물판굿·날뫼북춤·김포들가락 판굿 등 다양한 옛 풍물행사도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동풍물난장'으로 풍물패와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 '캠프 그리브스'로 떠나는 안보관광

경기도 파주시에는 민통선 내 유일한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가 있다.

DMZ로부터 불과 2km 떨어진 이 곳에는 당시 미군이 주둔하던 시설이 관광지로 잘 보존돼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말마다 거리공연 열린다.

청년 예술가 10개 팀이 참가해 퓨전국악, 마술, 스트릿 댄스, 거리극, 버스킹, 퍼포먼스, 시각예술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캠프 그리브스 관광을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임진각 평화누리∼캠프 그리브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는 오전 10시, 오후 1시와 4시 모두 3차례 임진각 평화누리 DMZ생태관광지원센터 앞에서 출발한다.

요금은 무료다. 탑승 30분 전부터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신청을 받는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전담 안내해설자가 동행해 캠프 그리브스 내 역사와 문화 가이드 투어도 즐길 수 있다.

◇ 물왕 저수지 지역문화 예술축제 '풍성'

시흥 대야동 일대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물왕 예술제'가 열린다.

예술단체들은 1993년부터 시흥시에 있는 물왕저수지 명칭을 사용해 지역 시민들을 위한 예술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첫날인 15일 시민들이 선보이는 태권무와 밸리댄스를 시작으로 팝페라 공연과 탱고무용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16일에는 시흥심포니오케스트라와 바리톤 이창형, 소프라노 함희경 등이 출연, 한여름의 낭만을 선사한다.

이날 사생화 휘호, 백일장 대회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시흥연화전통무용단의 공연, 비트박스 래퍼와 거리 댄스가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16일과 17일 비둘기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각각 청소년과 성인 아트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harts.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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