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29일까지 상파울루 시립문화원서 개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한국 웹툰 작품이 소개된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10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상파울루 시립문화원에서 웹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웹툰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웹툰 역사와 라인 웹툰, 레진 코믹스 등 디지털 만화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이 소개된다.

태블릿 PC를 설치해 웹툰을 보면서 출판만화와 같이 페이지를 넘기는 스크롤 기능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브라질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 웹툰 전시회브라질 한국문화원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10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상파울루 시립문화원에서 웹툰 전시회를 개최한다. [브라질 한국문화원 제공]

또 장혜원 초청작가의 대표작인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한 '계룡 선녀전'과 오늘의 우리 만화로 선정된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여러 작가가 그린 캐릭터, 일러스트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장 작가는 21일에는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웹툰의 세계로'라는 주제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22일과 23일에는 전시장에서 관객과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권 문화원장은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영화·드라마 등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웹툰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웹툰 시장은 2020년에는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웹툰 사용자는 4천만 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일본·태국·유럽 등 외국 사용자가 2천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도 최근 들어 모바일 게임과 함께 웹툰이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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