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궁궐’을 주제로 작품 활동하는 김기철 화백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인사동 루벤 갤러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인전을 연다.

김기철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정회원으로 30여 년간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궁궐’ 작품들을 대중과 함께 어린아이들에게 특히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시기획 단계에서부터 자기 생각을 밝히며 아이들이 작품을 보고 밝게 웃으며 행복 해할 때, 화백으로써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관람기회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궁’이라는 소중한 우리나라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작품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깨달고 더불어 역사를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다.

한편 김기철 화백은 전시기간 이외에도 김기철 화백의 웹사이트인 www.kichulkim.com 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김기철 화백은 ‘우리궁궐’ 작가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표 궁궐은 경복궁, 창덕궁, 경희궁, 덕수궁입니다. 그리고 궁궐을 중심으로 남대문(숭례문), 동대문(흥인지문), 서대문(돈의문). 북정문(숙정문)의 사대문이 있고 전국에 존재하는 고궁의 수는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 궁궐은 오랜 시간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보물이자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역사입니다. 또한 그 궁궐이 지닌 역사적, 사회적 중요성과 미적 가치는 서양의 그 어느 건축물과 대등하게 겨누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특히나 궁궐에 내포된 권위, 기상, 아름다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건네주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리 궁궐은 육백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이 땅에서 때로는 자리를 내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뿔뿔이 흩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본 모습을 잃기도 하였지만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우리 곁에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궁궐이 너무 가까이 존재해 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인지, 우리의 보물에 대해 참 무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 궁궐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그 귀한 가치들이 점차 잊혀지고 말았지요.

그러기에 저는 우리 궁궐의 소중함을 알고 제대로 마주보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붓으로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가고, 더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서울 사대문으로 시작했지만, 저의 그 바람은 차차 전국 곳곳에 숨 쉬고 있는 우리 궁궐로 그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저의 앞으로의 예술 작업과 동반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저의 작업이 사람들이 우리 궁궐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품게 되는 것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료:김기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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