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최근 강원 평창군 평창강변을 따라 펼쳐진 10만㎡ 규모의 둔치에 보리 이삭이 패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평창읍은 백일홍 축제를 앞두고 연작 피해를 줄이고 지력 향상과 토양개량을 위해 지난겨울 지역 한우작목반의 협조로 평창강변인 중부리와 노람들 일대에 호밀과 보리를 심었다.

평창읍은 6월 1일부터 중순까지 보리밭 일부 구간을 오솔길로 개방하기로 하고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백일홍 축제 시 사용했던 포토존 시설물을 재설치해 산책과 사진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방 기간 박화목 시인의 '보리밭' 등 보리와 관련된 시(詩)들을 현수막으로 제작, 오솔길 곳곳에 배치해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보리밭 개방 후 수확한 보리와 호밀은 조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웅현 평창읍장은 "강변을 따라 조성돼 고향의 정취를 더하고 있는 평창강 보리밭은 기존 백일홍 축제장 시설을 활용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평창백일홍축제는 한가위 연휴 기간을 포함해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평창강 둔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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