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고(故) 김영애가 사망 1주기를 맞았다.

9일 스타빌리지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1년 전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고 우리의 곁을 떠난 고 김영애 배우님의 1주기이다"라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할 수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행복하다'라고 하셨던 말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라며 그의 1주기를 추모했다.

이어 "저희는 김영애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더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그리움이 되어 남아있다"라며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시길 기원한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故)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김영애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했다.

이후 영화 '변호인'(2013)', '카트'(2014), '판도라'(2016) 등에서도 출연해 열연했다. 그 무엇도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고(故) 김영애는 영화 ‘섬 개구리 만세’로 데뷔했다. 이후 80년대부터 생전까지 ‘풍운’ ‘조선왕조 500년’ ‘겨울 해바라기’ ‘엄마의 방’ ‘왕룽일가’ ‘형제의 강’ ‘달려라 울 엄마’ ‘로열패밀리’ ‘해를 품은 달’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변호인’ ‘카트’ ‘판도라’ 등에서 활약했다.

2017년 2월 종영한 그의 유작이 된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그는 당시 병세가 악화됐음에도 출연을 강행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마지막까지 불태웠다.

고(故) 김영애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늘 의연한 모습을 보여 그 당시 시청자들은 그의 투병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당시 그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외출증까지 끊어가며 끝까지 출연을 강행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마지막 회에는 등장하지 못해 보는 주변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고(故) 김영애는 병마와 싸운 끝에 1년 전인 2017년 4월 9일, 향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46년간 불사른 그의 연기 인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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