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 본사 건물에서 현지시간으로 3일, 총격사건이 발생해, 미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유튜브 본사에서 3명을 향해 총을 쏴 부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총격범은 샌디에이고에 거주 중인 이란 이주민 출신 여성 나심 아그담(39)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최소 3명이 부상한 가운데 총을 쏜 여성 용의자가 숨지면서 정확한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 가운데 30대 여성 1명과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지역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숨진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지만, 최근에 용의자가 유튜브 측이 자신의 채널을 검열한다며 이에 반발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바 있어, 이번 범행의 연관성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용의자는 유튜브의 컨텐츠 제한 정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월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17명이 숨지는 총격 참사가 발생한 이후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첨단기술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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