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개인 소유의 사파리 공원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사자에 물려 사망했다.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사유지 공원에서 27일(현지시간) 여성 한 명이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갑자기 달려든 암사자에게 물려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현지 응급구조대가 전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응급구조대 '넷캐어 911'의 닉 돌만 대변인은 프리토리아 함만스크랄 타운에서 이날 응급 구조요청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불행하게도, 피해자는 큰 상처를 입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돌만은 또 사자가 여성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서 사람들이 22세의 이 여성을 소생시키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개인 소유의 이 공원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사자, 코뿔소 등 주요 야생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최초의 사파리 공원이라고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아공에서는 지난 10일 북부 림포포주(州)의 한 사유지에서 밀렵꾼 1명이 사자 무리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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