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미국 중, 고등학교에서 벌써 4번째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시각 14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난데없는 총격에 학교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일부 학생들은 교실 안 사물함 속에 몸을 숨기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니콜라스 크루스는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난사했다. 그는 이 학교 출신으로, 교칙 위반으로 퇴학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다쳤다.

이처럼 현재 미국사회는 충격에 빠졌지만, 오히려 총기규제는 지금도 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잇단 총기 난사 사건에 민주당 중심의 일부 정치인들은 총기규제강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총기소지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총기규제강화 법안을 다룰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 12월 미 하원은 공화당 주도로 공공시설에서 가방 등에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총기규제 완화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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