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박윤규 기자 = 중요한 순간, 현대건설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는 지난달 29일 훈련 중 스파이크를 하고 착지하다 다른 선수의 발을 밟는 바람에 발목이 돌아갔다.

정밀 검진 결과 엘리자베스의 발목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어 최소 한 달 이상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4위 KGC인삼공사에 맹추격을 당하고 있는 3위 현대건설은 급하게 엘리자베스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팀 사정 등을 고려할 때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의 경우 정규리그 내에 1차례에 걸쳐 교체가 가능하다.

여자부의 경우 외국인 교체가 필요할 때 대체 선수는 지명선수와 초청 불응선수를 제외한 모든 신청 선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대체 선수 찾기가 쉽지 않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시즌을 치르는 팀들도 많고, 계약 문제 등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도희 감독은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최대한 있는 선수들로 버텨볼 생각"이라며 "한유미와 고유민으로 꾸려 나가야 한다. 현재 있는 선수들 가운데에는 그 정도가 될 것 같다"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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