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 "사반세기 넘어 100만 방문객 새 시대 준비"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겨울 도시' 강원 태백시 대표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가 사반세기를 맞았다.

제25회 태백산 눈축제는 '순백의 雪(설)·來(레)·임'을 주제로 19일 막을 올린다.

올해 태백산 눈축제는 2월 11일까지 24일간 열린다.

제1회는 1994년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눈 조각 경연대회, 가족 눈사람 만들기, 등반대회 등으로 태백산 일대에서 열렸다.

대표 행사는 변함없이 대형 눈 조각 전시다.

과거 24년간 태백산 눈축제에서 국내외 유명 전문가들이 선보인 대형 눈 조각은 수백 점에 이른다.

올해 대형 눈 조각전 테마는 '리마인드(remind) 눈축제'이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눈 조각 작품 재현을 통해 과거 사반세기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사반세기를 준비하자는 취지다.

대형 눈 조각전이 열릴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는 킹콩, 광화문, 싸이 등 총 14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2005년 말 국내에서 개봉해 수백만 관객을 모은 영화 '킹콩'은 2006년 태백산 눈축제에서 눈 조각으로 재탄생했다.

'광화문'은 복원 상량식으로 국민 관심이 쏠렸던 2009년 태백산 눈축제 전시 작품이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한류 열풍을 일으키던 2013년 태백산 눈축제 최고 인기 눈 조각 작품은 역시 '싸이'였다.

태백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18일 "과거 24년간 성장을 거듭해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태백산 눈축제를 100만 방문객 축제로 더욱 발전시키자는 시민 의지와 열정을 모아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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