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그룹 샤이니가 아픔을 딛고 활동을 재개한다.

9일 공식 홈페이지에 샤이니 온유, 키, 민호, 태민은 자필 편지를 올려 내달 예정된 일본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샤이니는 지난해 말 종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멤버들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민호는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모두 모여 논의한 끝에 조심스러운 결정을 하게 됐다. 저희 역시 지금은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과의 약속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한다"라며 "그 어떤 것도 종현이 형의 자리를 대신해줄 수 없지만 모든 무대에 종현이 형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키는 "이러한 결정이 종현이 형이 원하는 저희의 모습일 것이고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샤이니 다운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태민 또한 "공연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지만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또한 샤이니 멤버들과 이별하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하늘에서 보고 있을 우리 멤버에게 자신 있게 딛고 일어서서 무대에 서는 샤이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온유는 "공연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종현이 어머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어딘가에서 그리워하고 아파하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됐다"며 "영원한 샤이니 멤버인 종현이는 저희 마음속에 항상 함께 있고 팬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도 영원할 것이기에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종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샤이니는 오는 2월 일본 도쿄돔, 오사카 교세라 돔 등에서 'SHINee WORLD THE BEST 2018 ~ FROM NOW ON'을 개최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