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저글러스' 정영주가 백진희에게 분노의 물따귀를 날렸다.

4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서 정영주는 최대철의 아내 역으로 특별 출연해 백진희와 대면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1회 초반에 봉상무(최대철)의 외박에 화가 난 아내(정영주)가 회사로 찾아와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실랑이를 벌였다.

좌윤이는 봉 상무가 밤샘 회의를 하느라 어쩔 수 없었다는 말에 봉상무 아내는 직접 확인해야겠다며 회의실로 향했다.

이에 봉 상무와 직원들은 외박이 들키지 않기 위해 초췌한 몰골로 회의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에 윤이의 능숙한 언변까지 더해져 완벽히 속은 봉상무 아내는 되려 윤이를 걱정하며 피부관리 이용권까지 선물했다. 이후 윤이는 봉 상무에게 ‘미션 클리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게 봉 상무의 아내는 윤이와 봉 상무의 연극에 속아 넘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엔딩에서 봉 상무와 윤이의 사이를 오해한 봉상무 아내는 윤이에게 물 싸대기를 날렸다.

봉 상무의 아내는 “감히 내 남자를 넘봐?!”라며 윤이의 머리채를 잡았다. 머리채를 잡혀 어리둥절해하는 윤이와 분노한 봉상무 아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극 중 괄괄한 의부증 사모님으로 분한 정영주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서 정영주는 tvN '부암동 복수자들'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어, 정영주가 차기작에서는 어떤 변신을 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드라마 ‘저글러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 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 역전 로맨스 드라마이다.

한편 KBS2 '저글러스'는 최다니엘과 백진희가 출연하며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