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민지영이 ‘비혼’ 계획을 무너뜨리고 ‘결혼’을 결심한 사연을 말했다.

오늘(16일) 방송될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는 ‘사랑과 전쟁’을 통해 ‘국민 불륜녀’라는 애칭을 얻은 배우 민지영이 출연한다.

이날 민지영은 결혼 74일을 앞둔 예비 신부의  행복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앞서 진행된 녹화 당시 민지영은 “내년 1월 28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밝혀 관심을 모았다. 민지영의 예비신랑은 1살 연하의 쇼호스트 김형균씨다.

MC 김원희는 “지금은 행복한 예비신부지만, 원래는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었다고 들었다”고 묻자, 민지영은 “원래 비혼 주의였다. '사랑과 전쟁' 드라마를 10년 넘게 하다 보니, 사랑도 모르겠고 결혼하고 싶지가 않았다”고 말을 꺼냈다.

민지영은 지금의 예비신랑이 결혼 이야기를 자꾸 해 헤어질 생각까지 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런데 그 시기에 아버지가 몸이 안 좋아져서 수술을 했다. 정신없이 병원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당시 예비신랑에게 전화가 왔다.

그래서 ‘지금 아빠가 혼자 병원에 수술받으러 가서 가봐야 한다. 나중에 얘기하자’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병원 도착할 때쯤에 또 전화가 오더라”라고 했다.

알고 보니 예비신랑이 먼저 병원에 도착해 민지영의 아버지가 어떤 수술을 받고 있는지, 의사는 누구인지, 병실은 어디인지까지 다 확인해뒀다고 했다. 민지영은 “그때부터 이 사람이 다르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민지영은 당시 편찮으셨던 아버지 생각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민지영은 “나보다도 더 자식처럼 아빠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까 ‘이 사람이라면 정말 내가 믿고 결혼을 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혼주의 였던 자신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민지영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백년손님’은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