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지난 2월 22일,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가 프랑스 벨 에포크(Belle Époque) 시대에 여성 작가이자 공연가로 활동했던 다재다능한 여성인 ‘콜레트(Colette)’에게서 영감을 받은 2024 가을/겨울 컬렉션 ‘이너 라이프(THE INNER LIFE)’ 공개했다.

막스마라는 이번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벨 에포크(Belle Époque)의 우아함과 더불어 사교계의 화려함, 관능이 혼재하는 완벽하고 절제된 여성의 페르소나를 구현, 콜레트의 작품에 그려진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선처럼 모던하고 여유로우면서도 깊은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벨 에포크 시대 미녀들을 포착한 거친 질감의 흑백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제트 블랙, 스모키 그레이, 딥 잉크 네이비 컬러 팔레트를 주로 사용했다.

실루엣은 벨 에포크에 큰 영향을 준 일본의 기모노 의상이 다양하게 재해석되어 과장된 소매나, 뒤쪽을 부풀린 봄버 재킷처럼 흥미롭고 구조적인 코트로 구현되었으며, 기모노의 오비(obi)를 연상시키는 넓은 니트 밴드와 얇은 벨트 스트랩 포인트로 실루엣을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막스마라는 콜레트의 대표적인 소설 <셰리(Chéri)>에 묘사된 안티-히어로 남성 캐릭터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장교 코트나 카반 아우터를 완벽한 클래식 스타일로 선보였는데, 이는 막스마라의 명성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디자인 중 하나이다. 

또한, 플란넬, 드레이프, 오픈 스티치 장식이 돋보이는 트위드로 재해석 된 의상들은 막스마라의 도시적인 아웃핏과 대조되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더하며, 볼랑(volant) 프릴이 더해진 브로드클로스(broadcloath) 소재의 대담한 스커트와 튜닉 드레스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미드나이트 블루 벨벳 소재의 로브는 주얼리 장식을 더해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사진제공: 막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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