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한 로이 할러데이가 7일 경비행기 사고로 인해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플로리다주 파스코 경찰에 의하면 할러데이는 자신의 단발 엔진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비행기가 추락한 곳은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서쪽으로 10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할러데이는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 연방항공청(FAA)은 할러데이가 탄 비행기의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MLB닷컴은 이날 할러데이를 애도하며 “그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할러데이가 은퇴를 한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필리스 가족 전체가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를 잃은 것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있다.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할러데이는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3년까지 뛰며 개인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또한 그는 200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0년 5월 30일에는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했고 그해10월 6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만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스타에는 8차례나 뽑히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화적 기록을 썼던 투수 할러데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에서의 활약을 마지막으로 2013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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