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믹스나인’에서 양현석 대표의 도를 지나친 갑질과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으로 엠넷의 ‘슈스케’를 론칭한 스타 PD 한동철 씨가 YG로 소속사를 옮긴 뒤 JTBC 통해 방송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양현석 대표는 첫 방송부터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애초에 공지하지 않았던 룰을 적용하며 갑질을 부리기도 했다.‘타오디션 출신들은 배제하고 싶다’고 한 것이였다. 이에 엠넷 <슈퍼스터K> 출신인 손예림과 <프로듀스 101> 출신 박소연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정작 양대표 자신이 출연했던 SBS <K팝스타> 출신의 이수민은 합격시켰다.

또한 양현석은 ‘코코소리’의 28세 연습생 김소리에게 ““아이돌을 하기엔 많은 나이다. 은퇴할 나이 아니냐? 이 나이 동안 뭐 한 거예요” “즐길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등 모욕적인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에 김소리는 당황했지만 이내 밝은 모습으로 “그런가요? 전 이제 시작인데”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코코소리? 1집 내고 망했잖아”라며 “되는 것은 없는데 하는 것만 많네”라며 깎아내렸다. 이에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들은 이 발언에 발끈하며 양현석의 도를 지나친 막말을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6일 레퍼 제리케이(33)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물여덟이 아이돌하기엔 은퇴할 나이라는 양현석의 저 말, 이 산업이 얼마나 페도필리아적인지 말해주네”라고 지적했다. 페도필리아는 소아성애증을 가리킨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믹스나인’프로그램 자체가 ‘YG의 갑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방송사나 제작자와의 관계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들을 출연 시키는 것”이라며 “YG라는 대형 기획사들을 만나야만 데뷔를 할 수 있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인지 시키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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