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뮤지컬 <경종수정실록><와일드 그레이><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등의 인기 흥행작을 선보여 온 제작사 ㈜뉴프로덕션이 2년 만에 창작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의 재연을 알리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모험, 무법지대, 총잡이, 보안관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카우보이 활극이 한 스푼 가미된 정통 코미디 작품이다.

황야 한 가운데 있는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으로 나름의 사연과 목적이 있는 인물들이 모여들고, 가짜 사연과 진짜 사연이 뒤얽히며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초연 당시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작품”, “오픈런으로 하면 좋겠다.”,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시리즈로 이야기를 확장해 주면 좋겠다.” 등 작품의 웃음 코드에 만족한 관객들의 후기가 쏟아졌던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작품 자체에 대한 성원 외에 독특한 무대 요소로도 호평받았다.

무대 배경 상단을 영화관의 스크린처럼 활용하거나 무대를 객석 양쪽 끝으로 확장해 소극장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는데, 이번 재연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팬데믹 시기에는 배우들이 사이드 무대를 활용하는데 다소 제약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관객들이 마치 다이아몬드 살롱의 테이블에 앉아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자유롭고 웃음 넘치는 극이 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성종완 작가와 김은영 작곡가, 홍유선 안무감독이 뮤지컬 <사의찬미> 이래로 10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동시에,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서부극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낼지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 산업이 침체되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품이 공개되자 완성도 높은 코미디라는 호평을 받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뮤지컬 <사의찬미><문스토리><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만들어온 창작진의 명성에 걸맞게 예매처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했으며, 완성도 높은 코미디라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제인 존슨’ 역에 주다온, 전민지, 조영화, ‘빌리 후커’ 역에 박규원, 김지철, 정욱진, ‘와이어트 어프’ 역에 김재범, 정민, 최호승, ‘조세핀 마커스’ 역에 이영미, 한보라, 최수진, ‘조니 링고’ 역에 원종환, 김대종, 김승용, ‘버드’ 역에 박세훈, 정재헌, ‘해리’ 역에 김현기, 신은호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제인 존슨’은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의 주인이자 서부 탈출을 꿈꾸며 현상금 사냥을 계획하는 재기발랄한 젊은 여성이다.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문스토리><타오르는 어둠 속에서><실비아, 살다>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주다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문스토리><베토벤> 등에서 청아한 음색으로 사랑받은 전민지, 뮤지컬 <문스토리><인터뷰>로 새롭게 등장한 신예 조영화가 캐스팅되어, 자금을 확보해 동부로 떠나고 싶은 열정적인 젊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인이 벌인 판에 예기치 않게 들이닥친 ‘빌리 후커’는 OK 목장의 결투에서 죽은 아버지의 원한을 갚으려고 서부를 유랑하던 인물이다.

뮤지컬 <메리셸리><더 데빌: 파우스트><더 데빌: 에덴> 등에서 개성적인 음색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박규원, 연극 <아트><네이처 오브 포겟팅>, 뮤지컬 <마리 퀴리><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넘치는 흥과 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김지철,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구텐버그><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라흐마니노프> 등에서 특유의 순수하면서 풍부한 표현력으로 감동을 선사해 온 정욱진이 캐스팅되어 저돌적이고 거칠지만, 순진한 면모가 숨겨진 총잡이 빌리를 연기한다.

다이아몬드 살롱에 빌리 다음으로 찾아온 ‘와이어트 어프’는 전직 연방 보안관이자 OK 목장의 결투에서 활약한 서부의 전설적인 영웅이지만, 어쩐 일인지 다이아몬드 살롱을 노리고 있다.

200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 후 뮤지컬 <아가사><스모크><곤 투모로우><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연극 <아트><아마데우스> 등 쉼 없이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팔색조 김재범,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스모크><구텐버그><와일드 그레이> 등에서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온 정민, 뮤지컬 <헤르츠클란><후크><구텐버그><더 픽션> 등에서 관객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해 온 최호승이 출연해, 정의롭고 유쾌하지만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보안관을 선보인다.

카우보이들의 습격을 피해 다이아몬드 살롱에 도착한 ‘조세핀 마커스’는 OK 목장의 결투에도 참여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데스노트><리지><헤드윅><베르나르다 알바> 등을 통해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발산하는 이영미, 뮤지컬 <난쟁이들><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레드북><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을 선보여온 한보라, 뮤지컬 <아가사><렛미플라이><라흐헤스트><사의찬미>, 연극 <오펀스> 등을 통해 마음을 울리는 음색과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최수진이 캐스팅되어 카리스마와 재치를 겸비한 히로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이아몬드 살롱의 문을 박차고 들어온 ‘조니 링고’는 악명이 자자한 서부의 저승사자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판><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등에서 선명한 존재감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해 온 원종환, 뮤지컬 <벤허><레드북><스위니토드>, 콘서트 <섹시동안클럽 콘서트> 등에서 폭넓은 재능의 스펙트럼을 발휘해 온 김대종,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빠리빵집><레드북><청춘소음><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등 다양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승용이 캐스팅되어 다이아몬드 살롱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원종환과 김대종은 초연에서도 조니를 맡아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만큼 두 배우의 합류 소식에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재연을 향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제인의 현상금 사냥을 도와주는 쌍둥이 형제 버드 역에는 박세훈, 정재헌, 해리 역에는 김현기, 신은호가 출연한다. 정재헌과 김현기는 초연에 이어 다시 버드, 해리 형제로 출연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감초 역할을 한층 더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주다온, 전민지, 조영화, 박규원, 김지철, 정욱진, 김재범, 정민, 최호승, 이영미, 한보라, 최수진, 원종환, 김대종, 김승용, 박세훈, 정재헌, 김현기, 신은호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새롭게 그려낼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오는 3월 1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현실의 근심과 걱정을 잠시 잊고 웃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 살롱이 다시 한번 문을 열고 꿈과 낭만을 함께 즐길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 ㈜뉴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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