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가 31일 5억 달러 규모의 만기 5년 해외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란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의 일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과 유사하나 발행금융기관의 상환의무까지 부여한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으로 채권의 안정성을 높인 금융상품을 말한다.

공사는 지난 25~26일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발행규모의 약 2배에 달하는 총 10억 1,920만 달러의 주문을 받았다. 지역별 투자자 비중은 △아시아 47% △미국 27% △유럽 26% 순이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00%포인트를 가산한 3.00%로 가산금리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공사는 이번 발행에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외국계 투자은행뿐 아니라 국내 금융기관도 커버드본드 발행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사는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본드가 높은 안정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어려울 때에도 외화조달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도 지속적인 해외 채권발행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커버드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유로화 채권발행 등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해 정책모기지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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