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손은신 (사)케이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 박승조 서보미술문화재단 이사장, 은병수 프로젝트 메세지 감독, 우상혁 프로젝트 메세지 대표, 신좌일 신안군 섬안전개발국장, 박우량 신안군수(신안군 제공)]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22일 서보미술문화재단과 암태 도창 아트빌리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보미술문화재단은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이며, 한국 고유의 미술운동인 ‘Dansaekwha(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과 뜻을 같아하는 미술 작가들이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가치 정립과 국제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4년 설립되었다.

신안군과 서보미술문화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암태면 도창마을에 예술적 창작공간 창출과 지역주민 문화예술공동체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미술계에 이뤄놓은 업적이 높이 평가되는 박서보 화백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서보미술문화재단과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신안군이 서로 협력하면 세계적인 명소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재생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암태 도창마을/ 서보미술문화재단 제공]

박승조 서보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은 “화이트 큐브 속의 전형적인 전시 형태를 벗어나,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사람의 흔적이 보다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융합될 수 있는 예술표현 형태에 주목해 오던 바, 신안군의 천혜의 환경과 신안군수님의 예술에 대한 이해와 열정은 재단의 지향점과 일치하는 커다란 공감대를 이루었다”며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예술공간을 창출하는데, 재단이 갖고 있는 예술적 자원과 기술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세계적인 명소로 회자되는 매력적인 공간이 창조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미술 문화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치신 박서보 화백의 염원에 부응하는 시도라 믿는다. 한국의 창의적인 젊은 예술인들이 신안 예술 섬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흐믓한 미소로 내려 보실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보미술문화재단은 사단법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의 손은신 이사장과 협업하여 ‘예술을 입힌 자연과 마을, 예술이 접목된 공간 체험, 아름다운 신안 푸른 섬과 마을, 자연과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씨스케이프(seascape) 예술’을 구체화시키는데 공감하고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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