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가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오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에스밀 로저스를 영입했다"면서 "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50만 달러에 2018 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센은 "지난 2012 시즌부터 2017 시즌까지 6년 간 함께했던 밴 헤켄과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브리검, 초이스와 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스밀 로저스는 지난 2015년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로저스는 그해 10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다음 해인 2016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다.

로저스는 "KBO리그에서 다시 한 번 야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넥센 히어로즈 구단에 감사드린다. 야구를 시작하고 처음 당한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수술과 재활 과정을 겪었다.

힘든 기간이었지만 내 안에 잠재해 있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얼마나 큰지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KBO리그를 경험하면서 넥센 히어로즈가 매력적인 팀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이 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

앞으로 팀에 잘 적응하여 한국시리즈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스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1년 여 간의 재활을 거친 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시라큐스 치프스와 계약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로저스는 현재 컨디션과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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