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최근 겨울 아우터 트렌드로 자리 잡은 숏패딩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대한민국 겨울 패션을 장악했던 롱패딩의 열기 속 당당하게 트렌드를 탈환한 숏패딩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먼저, 기온의 변화가 한몫을 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추위가 늦게 시작한 것은 물론,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이번 겨울, 평년보다 포근할 것을 예측함과 동시에 기온이 널뛰는 현상에 따라 헤비한 아우터보다는 숏패딩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평이다.

두 번째는 숏패딩의 다양한 디자인의 출시에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게스에서 모델 수지와 함께 선보인 ‘페더라이트 아우터웨어 컬렉션’은 컬러뿐 아니라 소재, 디테일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는데 특히 넥 부분 배색 포인트와 함께 활동성을 높인 스트레치 원단으로 제작되어 편안하면서도 스키웨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경우, 주당 1,000장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포근한 소재감의 코듀로이나 일명 ‘떡볶이’ 단추라고 불리는 토글 단추가 더해진 패딩까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숏패딩을 출시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에서는 글로시함과 크롭 디자인이 강조된 ‘2023 숏패딩 컬렉션’을 선보였다. 트렌드에 맞춘 짧은 기장에 광택감이 돋보이는 ‘여성용 눕시 숏 자켓’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팔 부분 탈부착이 가능해 패딩 한 벌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여성용 글로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코오롱 스포츠에서는 2007년부터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헤스티아’에 사이드 지퍼 디테일이 더해 활동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높은 일교차에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퍼텍스 퀀텀 에어 소재를 안감에 적용해 뛰어난 방풍성과 통기성을 자랑한다. 겨울 아웃도어 활동에도 착용할 수 있는 벨티드 스타일의 중장 ‘뉴 쿠치 다운’은 후드 탈부착이 가능해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패션의 트렌드는 계속 변하고 진화된다. 지금의 숏패딩 열풍이 언제 또 뒤바뀔지 모르지만, 겨울철 기후 변화의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과 본인만의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의 트렌드에 완벽하게 부합되는 하나의 패션 아이콘이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자료 제공: 게스(GU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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