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차지연이 어려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30일(오늘)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현재 뮤지컬 ‘서편제’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서범석과 차지연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배우 서범석과 차지연은 작품부터 인생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날 차지연은 "국악 집안이라서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 판소리를 습득하는 데 조금 빨랐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차지연은 3살부터 국악 신동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지연은 "국악 전공을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그만뒀다. 3살 때부터 국악을 해서 나름 신동 소리도 듣고 TV출연도 많이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차지연은 판소리 무형문화재인 외할아버지 박오용 선생의 끼를 물려받아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연출한 국립창극단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차지연은 “가정 사정으로 국악을 접고 노래를 하기로 했다. 가수가 되고 싶어서 기획사를 찾았지만 사기도 당하고 돈도 많이 뜯겼다. 7~8년을 떠돌았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털어놨다.

또한 "같은 대학의 동생이 우연히 뮤지컬 ‘라이온 킹’에 자리가 났다며 출연해달라고 했다"면서 “심바 엄마 역을 맡게 됐고 일본으로 가서 연수를 받았다.

다른 분들은 해외에 왔으니 쇼핑도 하시고 술도 드셨는데 저는 방에서 연습만 미친 듯이 했다"고 밝혀 남다른 열정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차지연은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해 이후에 ‘아이다’, ‘모차르트’, ‘레베카’ 등 다수 유명한 뮤지컬 작품에서 열연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뮤지컬 계의 흥행 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최고의 뮤지컬 스타로 자리 잡은 차지연은 현재 뮤지컬 ‘서편제’에 송화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차지연은 ‘서편제’는 이번이 3번째 출연으로, 앞서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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