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장문의 사과글로 마음을 전했다. 

25일 최준희 양은 자신의 SNS에 "더운 날 동안 땀 흘리고 눈치 보면서 되게 바쁘게 지낸 것 같은데 비상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사거리 보고 있으면 진짜 생각보다 뭐 별거 없이 살았더라고요. 과장되게 살았나. 거품은 많고 속은 진짜 없었네요. 그래서 이룬 건 없는데 또 따지고 보면 엄청 많은 내편들이 마음도 많이 아파한 것 같아요"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최준희 양은 자신의 후견인으로 지정된 외할머니와의 관계를 SNS을 통해 폭로했고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정된 외할머니 정옥순 씨는 준희 양에 대한 양육권과 법률대리권, 재산관리권 등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또한 그는 정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 등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외할머니의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했고 결국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렸다. 

故최진실 딸 최준희는 앞서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인터넷을 통해 들으면 안됐던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때 상처받은 게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최준희 SNS 전문 

어제는요 달이 엄청 밝게 떳더라구요.

이제 덥지도 않고 밤에는 엄청 쌀쌀해요. 더운날동안 땀흘리고 눈치보면서 되게 바쁘게 지낸것같은데, 비상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사거리 보고있으면 진짜 생각보다 뭐 별거 없이 살았더라구요, 과장되게 살았나

거품은 많고 속은 진짜 없었네요. 그래서 이룬건 없는데 또 따지고 보면 엄청 많은 내편들이 마음도 많이 아파한것같아요 , 그땐 나 힘든것만 생각하기 바빠서 누굴 생각할 겨룰이 없었는데 지금에서야 사과합니다 죄송해요. 진짜 폭풍처럼 이번년도 반의 반이 다 지나고, 이번달도 마지막까지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도 나름 이제 정신차리고 이 악물고 살아야죠, 누군 또 이런말에 꼬리를 물고 훈계 하러 오실수도 있겠네요. 굳이 이제 막진 않는것같아요, 다들 생각하고 느끼고 보는 관점이 다르니까요.

이제 재법 꿈도 생겼다고 새벽까지 잠안자고 주구장창 모니터 앞에 앉아서 비트만 다 틀어보고 있네요. 아 그리고 몇일전에'사랑해 매기' 라는 영화를 봤는데 참 감동적이더라구요 , 시간 날때 한번씩 보는것도 나쁜진 않은것같아요. 저는 요즘 하루에 한번씩 영화는 꼭 챙겨보는것같아요.

또 신나서 막 써버렸는데 그냥 이렇게 길게 적어도 하고싶은말은 짧아요 ,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들 하시고 추석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보내세요 , 남은 9월도 절대 아프지 마시구요 또 가을엔 하늘이 무지 이쁘거든요 가끔 올려다보시는것도 잊지마시구요.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것도 잊지 마시고 , 이젠 순간순간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밤이 깊었는데 이제 또 1시간 30분 뒤면 해가 뜨겠네요. 전이제 자러갑니다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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