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배우 이영애가 'K-9 자주포' 사격 훈련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3일 육군은 지난 21일 이영애가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성금을 기탁하며 “이번 사고로 순직과 부상을 입은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를 둔 엄마로서, 고 이태균 상사가 생후 18개월의 갓난아이를 두고 순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군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사망한 고 이태균 상사의 아들에게는 대학까지 학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육군 측은 "고 이태균 상사, 정수연 상병, 그리고 부상 장병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이들과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과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장병들의 자율적인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모금활동은 육군본부를 중심으로, 각급 부대별로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모금된 성금은 육군 장병들의 위로의 뜻을 담아 희생 장병들의 가족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웃도어웨어 전문기업인 (주)블랙야크(대표 강태선)도 이태균 상사의 부모와 부인, 아들을 서울 용산 육군회관으로 초청해 위로하고, 아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랙야크는 정수연 상병의 유가족에게도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고인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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