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기자 =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은 매우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애초 자신의 리더십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듯 이른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이 이를 거절하자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것은 제안이 무산됬을때를 생각 못한 문대표의  경솔함이다. 연대는 ‘다른 사람’과 하는 것인데 안철수 의원이나 박원순 시장은 같은 정당 소속이다.  따라서 연대에 대한 의미를 찾을수 없다.

또한 문안박 연대를 하면 최고위원들의 권한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어 내분만 야기해 문대표는 얻은것보다 잃은게  많게 되었다.

안철수 의원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11월29일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하고 다음날 광주로 내려갔고 김치공장에서 김치를 맛있게 받아먹는 사진이 크게 실렸다.  당은 지금 위기에 빠져 있는데 호남에 가서 자신의 대통령 선거 운동만 하는 이상한 행보로 눈총을 샀다. 지금의 문,안을 바라보면서  당내 정치에서 중립지대에 있는 몇몇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는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으며 결국 이번 일로 문재인도 당도 망가질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2017년 대통령 선거 욕심밖에 없다. 정당정치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전혀 아니다. 이번 기회에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는 격앙된 말을 하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실망과 비난이 지금 야당 사람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급속히 번져가고 있는 것 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 당장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두 사람의 판단과 선택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야권 전체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것도 비참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의원 이 두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가 극적 화합으로
내년 총선, 2017년 대선까지 국민이 바라는 굳건한 제1야당의 역할을 완수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민주주의는 집권당인 여당을 대적할 힘있는 야당이 존속됬을때 비로서 수평적 정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끝으로 문재인대표와 안철수의원은 과거 집권 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견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얼마나 큰 역주행을 초래했었는가를 기억해야만 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