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을지연습, 실전처럼 진행”

[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1∼24일 실시하는 을지연습을 실전과 같이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연 제42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번 을지연습은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해 진행한다”라며 “직원들은 실전적 연습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숙지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주민 대피와 차량 이동을 통제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 간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며 “6년 만에 실시되는 만큼 도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최근 도가 투자를 유치한 SK온에 대한 행정 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배터리산업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미래 최첨단 산업”이라며 “지난 16일 SK온으로부터 1조 5000억 원 증설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SK온에 대한 투자 유치는 2018년 증설 이후 5년 만의 성과로, 이번 배터리 공장 증설 시 신규 고용 효과는 800여 명으로 예상된다”라며 “도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투자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소관 부서는 인허가 등 추진 과정에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도내 공사 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과 관련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도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도시 미관 저해뿐만 아니라, 붕괴 등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는 공사 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이 도내에 35개소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방치건축물정비법에 따라 정비 계획을 수립해 공사 재개 또는 철거 등을 유도하고 있지만, 소송·채권 등 권리 관계로 정비에 어려운 문제가 있다”라며 “소관 부서는 공사 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종합 검토 바란다”라고 밝혔다.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백제전과 관련해서는 “남은 기간 행사 준비와 홍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외국 사절단 방문 일정도 차질이 없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도 현안 사업 내년 정부예산안 반영 여부 점검 및 향후 국회 심의 철저 대응, 해외 박람회 및 해외 시장 개척 행사 도내 중소기업·특산품 참여 조치, 수해 복구 조속 추진, 홍예공원 도민 참여 숲 조성 모금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홍보 강화 등에 집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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