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약 600억원의 제작비를 넷플릭스로부터 투자받아 완성한 봉준호감독의 '옥자'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받아 세계 영화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있다.

영화 '옥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튼호텔에서 한국취재진들에게  영화 '옥자'가 왜 넷플릭스와 작업하게 됐는지 솔직한 이유를 피력했다.

예산이 500억을 넘어가는 '옥자'를 만약에 한국에서 제작하게 되면 저의 동료, 후배 감독들이 50~60억으로 만들 수 있는 영화 10편 정도가 멈추게 되는 것이라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실제로 '설국열차'(2013) 때 다른 영화들이 제때 제작을 못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더 더욱 '옥자'는 처음부터 국내 산업, 동료 감독들과 선후배 감독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외국에서 투자를 받아서 만들자는 생각을했다고 과정을 밝혔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해외투자가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다라고 말하며 시나리오는 좋아하면서도 예산을 말하면 500억이 넘는 투자금을 선뜻 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특히 시나리오의 몇가지 불편할수 있는 장면에 대해 이견이 있어 방황하던 중 넷플릭스를 만나게 돼 '옥자'를 제작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가 '옥자'가 원하는 예산 제공, 또 시나리오의 내용, 최종 편집권까지 100%를 모두 맡겼다며 "이런 큰 예산의 영화를 100% 자유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 행복한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칸국제영화제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배급의 형태로 봤을때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 기존의 극장 산업과 디지털 스트리밍 산업이 서로 배타심을 버리고 타협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창작자들에게는 더 넓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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