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인터넷의 발달로 사람들은 온라인 상에서 서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런 정보의 공유가 사물들끼리도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 인터넷으로 더 똑똑해진 전자제품들

집에서 깜박하고 보일러를 켜놓고 외출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 밖에서도 보일러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면 동작감지센서에 의해 취침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창문을 열었다 닫으면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가동된다.

건강상태 체크도 간편해졌다. 심박센서를 활용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갓난아이의 대소변 상태나 체온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칫솔 내 센서가 양치질 시간 및 횟수를 체크하고, 물병은 섭취하는 수분량을 표시해준다. 가방이나 열쇠를 잃어버려도 걱정없다 없어진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이유는 전자기기와 인터넷의 만남, 바로 사물인터넷(IoT)덕분이다.

■ 2016년 주목되는 신기술 1위,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일명 IoT로 불리는 이 기술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연결시키는 기술이다. 블루투스 LE와 Wi-Fi 등 무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을 사용하면 외부에서 실내 전자제품들을 제어하거나 신체측정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활용범위가 다양해 최근 폐막한 국제가전전시회(CES 2016)에서도 이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들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에누리 가격비교 IoT제품 담당 강명수 CM은 “사물인터넷은 활용도가 높은 만큼 제작 비용이 높다는 단점만 해결한다면 빠르게 범용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사물인터넷 주력하는 ‘LG U+’와 ‘샤오미’

국내에서 사물인터넷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 LG U+다. LG U+는 자사의 통합 IoT 서비스를 활용해 가전제품 제조사들과 사물인터넷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린나이와 함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난방 및 온도조절, 예약 등이 가능한 보일러를 출시하기도 했다.

IT제품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인 샤오미도 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 홈킷(사물인터넷 연결 센서)와 연동해 창문 열림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하는 공기청정기 ‘미에어’와 사용자의 움직임을 확인해 자동으로 점등 및 소등이 되는 ‘이라이트’ 등은 이미 에누리 가격비교 사이트 내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에누리 가격비교 사이트에도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 등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근시일내로 대부분의 생활용품과 전자제품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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