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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간소화한 설 차례 진설도부터 헷갈리기 쉬운 설 예절은 다음과 같다.
진설도란 제사 음식을 배열한 제사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차례와 제례는 다르다.

제사란 천지와 조상 등을 공경·추모하는 행위나 의례를 총칭한다. 주자는 ‘가례’에서 조상과 돌아가신 부모를 추모하는 의례로 시제, 기제, 묘제 등을 말한다.

차례는 설, 한식과 같은 절일에 음식과 과일, 술과 차를 올리며 지내는 약식제사다. 요즘은 대부분 차를 올리지 않지만, 여전히 차례라고 부르고 있다.

1. 차례는 설날과 추석 같은 명절에 지내는 것이고, 기제는 조상, 부모의 돌아가신 날에 지낸다.
2. 차례는 명절 음식(송편, 떡국 등)을 중심으로 올리고, 시제와 기제에는 밥과 국을 올린다.
3. 차례는 약식이므로 한 번만 술을 올리고(단, 첨잔을 할 수 있습니다), 축문을 읽지 않는다.
시제와 기제는 반드시 세 번 술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다.

# 신위(神位): 사진과 지방
사당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지방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나,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괜찮다.

# 과일 놓는 방법
사실 예법을 다룬 문헌에는 홍동백서나 조율이시라는 표현은 없다.
과일의 경우 4~6가지를 편하게 놓으면 된다.

#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

# 성묘는 언제 할 것인가?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집도 있고, 차례를 지내지 않고 바로 성묘하는 집도 있다.
가족이 논의해서 정하면 된다.

# 올바른 인사법

많은 사람들이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각양각색이다. 차려 자세로 고개를 숙이거나 양 무릎에 손을 대고 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올바른 인사법이 아니다.

우리의 전통 예절에서는 손을 가지런히 모으는 자세를 취하는 것부터 배운다. 이때 두 손을 모으는 것을 ‘공수(拱手)’라고 한다. 초등교육기관에서 배우는 배꼽인사가 바로 공수이다. 세배를 할 때에도 공수를 한 후에 절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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