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차이나 퀸 김효주(21, 롯데)의 우승으로 18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경기 내용 외에 또 하나의 화제가 됐던 것이 있다.

바로 홀인원을 기록한 김지현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상품의 내용이었다. 사상 최초로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가 부상으로 나온 것이다.

김지현2(25, 롯데)은 대회 2라운드 9번 홀(파3·165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핀 앞 6m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을 파고 들어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받은 SG골프 시뮬레이터는 중국 현지 판매가 기준 약 4천만원 상당으로 왠만한 승용차 가격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SG골프 중국법인 이재용 법인장은 “2016년도 CLPGA 폐막전이자 2017년 KLPGA 개막전으로서 중국 여자대회로서는 최대 규모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기증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서 스크린골프가 대중화된 요인 중 하나가 스크린골프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인장은 “중국도 우리와 비슷한 관계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이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SG골프는 중국에서의 골프 대중화를 위해 힘쓸 것이며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KLPGA 투어가 박인비의 리우올림픽 금메달과 각종 대회에서의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어를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욕구도 강해져 대회에 등장하는 상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SG골프의 스크린골프 시스템뿐만 아니라 건설사의 오피스텔, 오토바이 전문회사가 제공하는 최고급 오토바이 등이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리는 등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상품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SG골프는 2015년 5월에 비전 프리미엄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해 1년여만에 450여개 매장을 오픈 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크린골프 업체이다.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권복성 이사는 “사업개시 후 바로 중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은 사업목표의 1순위였다“며 ”올해 4월에 광동성의 집우골프에 스크린골프 시스템 200대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로운 시장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이사는 ”현재 중국에서 개장해 운영 중이거나 개장을 준비하는 매장이 40여개소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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