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전 세계에서 2초에 1명씩은 뇌졸중에 걸린다. 세계적으로 뇌졸중은 장애를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고 사망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주요 요인이다.

올바른 뇌졸중 치료는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다 동일하게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뇌졸중의 날(World Stroke Day)(2016년 10월 29일 토요일)에 세계 뇌졸중 기구(the World Stroke Organisation, 이하 WSO)는 수백 만 명의 생명을 구하도록 도와주는 뇌졸중 치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행동을 촉구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서 열리는 세계뇌졸중학회(the World Stroke Congress)에서 스티븐 데이비스(Stephen Davis) WSO 의장은 “나는 전 세계가 행동을 취하고 인식을 확대하며 더 나은 뇌졸중 치료법을 모색함으로써 뇌졸중과의 싸움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다 함께 뇌졸중을 정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1700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그중 60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더 큰 문제는 2600만 명의 뇌졸중 생존자 가운데 대다수가 심각한 장애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6명 가운데 1명은 살아 생전에 뇌졸중에 걸린다.

세계 뇌졸중 기구는 정부에 특히 여성 및 저소득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뇌졸중 치료를 더욱 평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행동을 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뇌졸중 치료가 개선되면 뇌졸중이 전 세계 의료체계에 미치는 엄청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소득이 높으면 뇌졸중 발병률이 어느 정도 감소한다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부담은 특히 중·저소득국가에서의 발병률 증가로 인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유행성 뇌졸중’이라고 불린다.

중·저소득국가에서는 정확한 자료가 종종 부족하지만 증거에 따르면 대다수 환자가 심지어 뇌졸중 전문치료실 케어인 혈전용해술(thrombolysis)이나 비용이 저렴한 예방적 약물 치료(preventative medications) 같은 기본적인 치료도 받지 못한다고 한다.

더욱 확실한 자료가 있는 고소득 환경에서조차도 치료의 질적 차이가 크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WSO는 이러한 불평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훈련을 통해 지역의 권익옹호 역량을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양질의 뇌졸중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로드맵’(Roadmap to Delivering Quality Stroke Care) 안내서는 증거기반 치료를 통해 최고의 뇌졸중 치료를 제공하도록 의료 전문가, 정부, 의료체계 의사결정자를 지원하기 위해 WSO에서 개발했다.

 WSO 신임 의장인 워너 하케(Werner Hacke)는 “로드맵의 정신은 심지어 제한된 자원으로도 여러분은 뇌졸중 성과 개선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인, 가족, 지역사회, 의료 전문가, 정부가 다 함께 뇌졸중과의 싸움에 나서서 더 많은 사람이 생명을 구하는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말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이번 10월, 2016년도 전 세계 뇌졸중 캠페인에 동참해 ‘뇌졸중은 치료 가능하다는 사실을 직면하자’는 메시지를 세계 전역으로 전파하자”고 촉구하며 "우리는 다 함께 전 세계의 누구라도 마땅히 받아야 할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환경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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