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감성 가수 백영규가 가수 양하영과 듀엣곡 성인 동요인 '엄마 그리워요'를 발표한 지 2년 만에 새로운 작품 '술 한잔'을 발표하며 10월의 가을남자로 다가왔다. 

늘 습관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또 그때마다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그의 2000년도 이후의 작품을 살펴보면 대중적인 음악에서 벗어나 락, 프로그레시브, 일렉토닉 한 음악들에 심취한 반면 이번 작품은 다시 대중과 함께 호흡할수 있는 가장 백영규다운 앨범이라는 평가다.

특히 2007년도 발표된 정규앨범 13집의 타이틀곡인 '감춰진 고독'에서는 대중적이지 못한 음악이지만 그의 음악성이 엿보인다는 엇갈린 평가도 있었다. 

그만큼 백영규는 그동안 도전하지 못했던 음악, 하고픈 음악들을 만들다 보니 현실적인 음악, 대중적인 음악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대중적인 작품을 두고 백영규가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백영규는 "그동안 도전했던 장르의 음악 완성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하고 싶은 음악들을 경험해보니 아쉬움도 없고 오히려 후련한 느낌,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그 작업 과정을 통해 음악의 교훈도 얻었고 인생의 가르침을 받았다."며 “먼 여행을 다녀온 느낌!” 앞으로의 음악이 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이라 강조하고 있다.

백영규는 경인방송에서 10년째 음악방송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를 진행하고 있는데 가수가 DJ를 하게 되면 생방송 때문에 음악을 하기 힘들다 하는 편견과 예견을 뒤로한 채 그는 2010년 이후 5장의 싱글 미니 앨범을 선보이고 있다. 

꾸준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그는 “라디오 DJ를 처음 제의받았을 때 음악 때문에 망설였다. 하지만 DJ 활동이 오히려 자극제가 되었고 라디오에서만 묻어 나오는 따뜻함을 작품으로도 표현할 수 있었다. 

또 가요의 흐름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음반 기획,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이렇게 DJ와 음악을 결부시킨다고 덧붙이고 있다. 

한편 백영규는 이번 앨범 '술 한잔'을 통해 폭넓고 적극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고 다른 가수들의 음반 제작, 기획을 새롭게 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