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바오로딸출판사가 예수님이 들려주는 비유 이야기 ‘아버지의 큰 사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신약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를 쉽게 알아듣도록 만든 그림책이다. 루카 복음 15장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통해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마치 예수님이 바로 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시듯 표현하여 아이의 기억에 오래 남도록 했다. 엄마와 함께 읽는 코너도 마련하여 비유의 의미를 부모나 교사가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수님은 비유로 하느님 나라에 대해 즐겨 말씀하셨다. 비유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아서 어른이 아이들한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게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다. 예수님은 자주 비유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 나라는 어떤 곳인지 들려 주셨다. 또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기에 예수님이 들려 주는 비유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스스로 이야기를 해석하며 신앙에 대해, 세상에 대해, 하느님과 이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루카 복음 15장 11-32절에 나오는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많은 사람한테 알려져 있고 또 사랑받는 비유이다. 이야기에는 세 사람이 나온다. 마음대로 살고 싶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받을 수 있는 유산을 미리 받아 떠난 작은아들, 날마다 작은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누더기 옷을 걸친 아들이 돌아오자 한걸음에 달려가 껴안고 입을 맞추는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말씀은 무엇이든 다 지키고 따를 뿐 아니라 날마다 성실히 일을 하는 큰아들이 등장한다.

예수님은 이 비유에 나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큰 사랑을 이야기 해준다. 우리의 잘못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며 행여 집으로 돌아올까 하여 밤낮으로 기다리고 그러다 용기를 내어 돌아오면 ‘잘 왔다’며 안아 주는 분이다.

한편 이야기 속에는 아버지가 초대하는 기쁨의 잔치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죄를 지은 적도 없고 한 번도 아버지 말씀을 어긴 적 없는 큰아들이다. 그는 재산을 낭비하고 돌아온 동생이 반갑지 않을뿐더러 잔치까지 열며 기뻐하는 아버지에게 화가 난다. 동생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큰아들한테도 당신의 사랑 방법을 가르쳐 주며 기쁨의 잔치에 들어오도록 초대한다. 아버지의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밝고 화사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4도 컬러의 밝고 화사한 색조로 성경이 오랫동안 기억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린이 한유민 씨는 “이 책을 만나는 모든 아이들이 예수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 안에서 기쁜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글쓴이 김세실 씨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마치 예수님이 바로 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어조로 표현하였다.

“아버지는 거지가 된 작은아들을 보고도 한걸음에 달려가 꼭 껴안고 입을 맞추었단다.”
“아버지는 큰아들을 꼭 껴안으며 다정히 말했단다.”
-본문 중

이러한 표현을 통해 책을 보는 아이들은 예수님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엄마와 함께 읽어요’라는 코너를 통해 비유의 의미와 해설을 함께 실어 부모나 교사가 비유 이야기가 말하는 바를 아이에게 보충하여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수님이 들려주는 비유 이야기 시리즈 총 4권 중 첫째 권이다.

‘아버지의 큰 사랑’은 바오로딸 인터넷서점,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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