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부산시가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복도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올해 서구 충무·아미구역과 사하구 감천구역 내에 취약계층 자가, 임차, 무허가주택 등에 시행하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자하여 준 공공영역 74개소와 사적영역 35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적영역은, 임대, 무허가 등 주거 보유형태를 제한하지 않고 생활불편이 큰 가구에 대한 일상수선을 지원했다. 가구당 최대 20만 원 한도로 출입문 손잡이 교체, 창틀보수, 실내조명개선과 전기료 절감을 위한 LED전등교체, 욕실과 주방의 노후 된 수전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사적영역에서는 사하구 감천구역 내 89가구와 서구 충무·아미구역 내 236가구가 이미 수선을 완료됐으며, 충무·아미구역 73가구는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준 공공영역에서는 노후 골목길 및 담장 도색, 공터 등 자투리 공간 내 평상·장의자 설치 등 마을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이번 사업으로 인근 주민들은 “큰 수리는 아니지만 수도꼭지에서 물이 좀 새도 참고, 방충망이 뚫어져 벌레가 들어와도 참고, 전등이 침침하고 깜박여도 혼자 힘으로는 고칠 수도 없고 달리 부탁할 데도 없는 그런 불편을 참고 살았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수선을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면서 사랑의 집수리사업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부산시는 산복도로 거주하는 홀몸노인,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에 직접적 참여가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산복도로 사랑의 집수리 사업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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