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올 겨울은 여느 때보다 다양한 패션 스타일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한 가지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부각시킬 수 있는 취향저격 패션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

이처럼 다양한 패션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 버커루(BUCKAROO), 티비제이(TBJ), NBA를 보유하고 있는 엠케이트렌드가 올 겨울 패션 키워드로 블랙(BLACK)을 제시했다. 블랙(BLACK)은 각각 ‘복고 스타일(Bold)’, ‘평범한 아이템의 레이어드(Layered)’, ‘활동성을 강조한 액티비티 룩(Activity)’, ‘트렌디한 체크 패턴(Check)’, ‘여유롭고 소박한 스타일(Kinfolk)’을 의미한다.

엠케이트렌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행을 좇기 보다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패션 업계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복고 스타일(Bold) – 돌아온 8090

최근 ‘응답하라 1988’로 불붙은 복고 열풍은 TV를 넘어 패션 스타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악화 상황에서 3040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20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간다는 점이 최근 복고 스타일 열풍의 주요 요인이다.

특히 여성 데님 팬츠 브랜드들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스키니 핏을 벗어나 8090 시대에 유행했던 다양한 핏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과 8090 핏을 트렌디한 라인으로 재해석한 버커루는 ‘설현 와이드 진’, ‘부츠컷 설현진’ 등 복고 스타일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여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일관된 핏을 착용하는 것이 아닌, 본인만의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연출하고 싶은 최근 소비자의 경향과 잘 맞아떨어져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떡볶이 코트 등 80년대 인기 아이템을 젊은 감성으로 녹여낸 빈폴의 ‘복고 라인’ 역시 올 겨울의 복고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제품으로 ‘응답하라 1988’에서 열연 중인 류준열을 모델로 삼아 젊은 층의 눈길을 끌고 있다.

# 평범한 아이템의 레이어드(Layered)-오버 핏 아우터 레이어드로 색다른 룩 연출

계절에 상관 없이 레이어드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연출법이다. 특히 올해는 평범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레이어드 해 스타일링한 려원, 박서준 등의 연예인들의 연출법이 크게 유행하며, 남녀 누구나 따라고 싶은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겨울 레이어드 스타일링의 특징은 이너와 아우터의 매치로, 아이템에 따라 믹스매치 룩, 그래니 룩, 빈티지 룩 등 자신만의 느낌을 담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레이어드 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버핏 아우터와 심플한 이너 출시가 활발하다.

모던한 색감과 시크한 스타일로 잘 알려진 앤듀는 스타일리시한 ‘오버 핏 하이넥 무스탕’을 비롯해 레이어드 스타일을 연출하기 좋은 오버사이즈 핏 코트 등 다양한 오버 핏 아우터를 출시했다. 특히 앤듀에서 출시한 ‘유니섹스 싱글 오버사이즈 코트’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넉넉하게 떨어지는 드롭 숄더 라인으로 니트, 조끼 등을 편안하게 레이어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 활동성을 강조한 액티비티 룩(Activity)-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멀티 아이템의 등장

활동적인 취미 생활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면서 일상 생활과 액티비티에 활용할 수 있는 룩이 인기다. 특히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데일리 룩과 야외 활동을 위한 룩의 경계를 없앤 액티비티 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면에 네 개의 빅 포켓으로 실용도 높은 디자인을 부각시킨 NBA ‘태양 다운 점퍼’는 스트릿 감성을 더해 발랄한 이미지를 선사할 뿐 아니라, 겨울 액티비티 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트렌디한 스타일과 컬러로 일상에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온성을 강화해 야외에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올 겨울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출시한 스트릿 액티비티를 위한 기능성 제품 ‘E에어밴트 재킷’도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심플한 블랙 컬러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트렌디한 체크 패턴(Check)-내 스타일에 맞게, 똑똑하게 활용하는 체크 패턴

아우터, 셔츠 뿐만 아니라 모자, 머플러와 같은 포인트 아이템까지, 올 겨울 각종 패션 아이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공통된 패턴을 고르라면 정답은 체크 패턴이다. 올해에는 클래식한 느낌의 격자 무늬 외에도 타탄 체크, 하운드 투스 체크, 글렌 체크, 헤링본 체크 등 체크 패턴의 다양한 변주가 시작되며 체크 패턴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체크 패턴은 시선을 분산시키는 특성이 강해 크기와 길이를 잘 활용하면 체형 보완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블랙과 레드 컬러를 조합한 클래식한 타탄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TBJ의 ‘체크 롱 셔츠’는 사이즈가 큰 체크 패턴이 시선을 분산시키며 긴 기장으로 상체와 힙 라인의 결점을 효과적으로 가려준다.

체크 패턴을 활용한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가방 브랜드 아크로(akro)는 울 소재의 타탄 체크 패턴에 인디언 패치를 더한 쇼퍼백을 선보였다. 레드와 그린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 아크로의 쇼퍼백은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주목 받고 있다.

# 여유롭고 소박한 스타일(Kinfolk)-넉넉하고 여유로운 핏과 톤으로 편안함 추구

올 겨울 트렌드에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의 자극적인 도시 라이프에서 벗어나 보다 여유롭고, 소박한 개인의 삶을 지향하는 ‘킨포크’ 트렌드는 패션 업계에서도 꾸준히 인기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몸매를 압박하던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넉넉한 핏에 겨울에 어울리는 뉴트럴한 톤의 컬러감을 적용해 보다 안정되고 자유로운 겨울 룩이 올 겨울 킨포크 스타일의 특징이다.

캐주얼 브랜드 썰스데이아일랜드는 브랜드 특유의 보헤미안 스타일과 내추럴한 아이템이 킨포크 라이프 스타일과 매치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킨포크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평범한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가방, 액세서리 등도 인기다. (사진:엠케이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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