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29일 11시 서울 창천동에 위치한 ‘동방사회복지회’의 본관 강당은 분주했다.

50여명의 롯데닷컴 애(愛)너지 봉사단원 손에는 색색의 아기 손수건이 들려 있었다. 롯데닷컴의 애(愛)너지 봉사단원들이 싱글맘에게 전달할 아기용 손수건을 제작했기 때문. 단원들은 손수건을 만든 뒤, 다섯 시간에 걸쳐 함께 전달할 응원 상자 제작 및 패킹까지 모두 마쳤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의 경영지원∙마케팅부문장인 김기준 상무와 애(愛)너지 봉사단 50여명이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싱글맘들을 위한 하루를 보냈다.

이미 사내에서 지난 1일부터 애(愛)너지 봉사단의 주도로 미혼모를 위한 기금 마련 캠페인을 진행해 온 롯데닷컴은 이 날 총 50개의 아기 손수건을 제작하고, 카드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싱글맘 응원상자’를 직접 만들었다.

응원 상자 속에 담긴 물품은 유아동들에게 유용한 비타민과 색연필, 응급상자부터 싱글맘을 위한 생활용품까지 약 1천여만원의 제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롯데닷컴이 이번에 후원하는 동방사회복지회는 지난 1972년에 설립된 후, 입양사업을 중심으로 아동, 한부모 가족, 장애인, 노인, 지역 등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펼치는 사회복지법인이다.

롯데닷컴은 29일 싱글맘 가족을 위한 물품을 넣은 응원상자를 만들고, 전달식도 진행했다. 올해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롯데닷컴의 애(愛)너지 봉사단은 생활이 어려운 청년 및 성인 미혼모들을 위해 지난 21일 홀트아동복지회에 1억원 물량의 패딩류의 겨울 아우터 기부를 진행했고, 이번에는 유아가 있는 미혼모 가정을 위한 기부를 진행해 기부 대상의 범위를 넓히고자 했다.

특히 롯데닷컴은 현재 기혼 여성직원들에게 출산 전∙후 휴가가 끝나면 자동으로 육아휴직으로 전환을 해주는 ‘자동육아휴직제’를 비롯해 출산 전∙후 휴가와 추가 휴가를 받을 수 있는 ‘엘프리맘(L-pre mom)’ 제도를 시행하는 등 모성 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이번 미혼모 기금을 위한 봉사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됐다.

롯데닷컴 김종익 ‘애(愛)너지’ 봉사단장은 “우리가 직접 전달할 물품을 만들고 준비함으로써 더욱 마음과 정성을 담은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모성보호 차원의 봉사활동 외에도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다방면의 분야에 도움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은 “아무래도 우리사회에서 싱글맘의 경우 편견을 가진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롯데닷컴이 지원한 물품의 경우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싱글맘에게 전달해 양육을 위한 자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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