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BIFAN 개막 20회와 더불어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인증 사업’의 일환으로 특별전 ‘고몽: 영화의 탄생과 함께한 120년’을 개최한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발명한 영화와 함께 탄생하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영화사이자 현재까지도 유럽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튜디오 고몽(Gaumont)은 프랑스의 누벨 이마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뤽 베송 감독을 발굴한 영화제작사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장 르느와르, 장-뤽 고다르, 루이 말, 뤽 베송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걸작을 비롯해 1,000편에 육박하는 고몽의 라이브러리에서 주옥같은 작품 11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주목할 만한 상영작으로는 현대 성악계에 살아있는 전설 플라시도 도밍고를 주연으로 비제의 오페라를 영화화한 <카르멘>, 뤽 베송의 숨겨진 보석이자 젊은 패기와 독특한 감수성이 가장 잘 드러난 초기작 <서브웨이>, 상영 당시 충격적인 고어 이미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내가 사는 피부>, <홀리모터스> 등 후대영화에까지 영향을 미친 클래식 호러물 <얼굴없는 눈> 그리고 2016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을 피로 물들인 화제작이자 새로운 장르의 패션 호러 <네온 데몬>이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고몽 특별전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메가토크는 7월 23일(토) 18:10에 시작하는 <그랑블루> 상영 후 프랑스문화원 영상교류담당관 기욤 고베르를 게스트로 ‘기욤과 떠나는 프랑스영화 여행’을 진행한다.

뤼미에르 형제에서 뤽 베송까지의 프랑스영화 그리고 영화의 탄생과 함께한 고몽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올해 20회를 맞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 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 상영작 예매 오픈은 오는 14일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을 통해서 시작된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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