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도전은 멋진 일이지만, 위험이 따른다. 실패했을 경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을 실행에 옮기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ROAD FC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 APGUJEONG GYM)과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8, APGUJEONG GYM)이 나란히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에 나선다. 상위 체급 파이터와 상위 체급에서 격돌한다. 패한다면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 그만큼 부담되는 도전이다.

권아솔과 이윤준은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1에 출전한다. 권아솔은 일본의 쿠와바라 키요시(34, TEAM SAMURAI)와 무제한급, 이윤준은 정찬성을 꺾은 ‘UFC 출신’ 조지 루프(35, APEX MMA)와 페더급으로 대결한다.

압구정짐 소속의 권아솔과 이윤준은 공통점이 많은 파이터다. 같은 팀 소속으로 ROAD FC 챔피언들이다. 이번에 함께 월장 매치로 메인,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상대와 설전을 벌인 점도 같다. 물론, 권아솔의 상대는 변경됐지만 말이다.

당초 권아솔은 ‘미들급 파이터’ 이둘희(27, BROS GYM)와 격돌하기로 예정됐다. 1년 전부터 이어온 디스전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둘희가 4월 29일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이 둘희의 대체 선수는 일본의 쿠와바라 키요시다. 웰터급과 미들급을 오가는 중량급 파이터로 강력한 한방을 가졌다. 하위 체급인 권아솔이 기술과 스피드에서 우위가 있더라도 제대로 한방 맞는다면 위험하다. 더구나 쿠와바라 키요시는 지금까지 MMA에서 거둔 6승 모두를 KO와 TKO로 만들어냈다. 권아솔로서는 분명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이윤준도 상위 체급 파이터와 싸운다. 이윤준은 주체급인 밴텀급이 아닌 페더급에서 경기한다. 더구나 이윤준의 상대는 라이트급까지 뛰었던 185cm의 장신 조지 루프다. 리치가 최대 장점으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충격적인 헤드킥 KO로 꺾은 강자다. 밴텀급에서 신장의 이점이 있었던 이윤준이 그 장점을 모두 버린 채 경기해야한다.

상위 체급 상대와의 싸움에도 권아솔과 이윤준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빨리 시합을 하고 싶다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미 전략이 모두 짰고, 준비된 작전으로 케이지 위에서 싸우기만 하면 된다고.

권아솔과 이윤준이 도전에 성공하고 멋진 챔피언으로서 케이지 위에서 빛날까. 아니면 패배의 쓴잔을 마실까. XIAOMI ROAD FC 031이 기다려진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XIAOMI ROAD FC 031은 수퍼액션과 다음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탑FC)

[XIAOMI ROAD FC 031]

[페더급 이윤준 VS 조지 루프]
[무제한급 권아솔 VS 쿠와바라 키요시]
[미들급 윤동식 VS 최영]
[-69kg 계약체중 정두제 VS 브루노 미란다]
[스트로우급 후지노 에미 VS 홍윤하]
[밴텀급 최무송 VS 알라텡헬리]

[XIAOMI ROAD FC YOUNG GUNS 28]
[라이트급 김경표 VS 란 하오]
[페더급 김원기 VS 민경철]
[라이트급 기원빈 VS 임병하]
[페더급 정영삼 VS 양재웅]
[라이트급 정제일 VS 조영준]
[플라이급 박노명 VS 왕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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