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한국형 판타지 호러 만화 ‘아일랜드’가 20년만에 웹툰으로 부활한다.

만화콘텐츠 전문 제작 회사 와이랩은자사 소속 작가인 윤인완,양경일 콤비의 만화 아일랜드가 오늘 11일부터 네이버에서 주 3회(수, 목, 금)연재된다고 발표했다.

‘아일랜드’는 신암행어사, 버닝헬 등 굵직한 작품을 함께 해 온 윤인완(글), 양경일(그림) 콤비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1997년 발표 당시 연쇄살인범, 동양 풍의 판타지 호러 등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가 되었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림으로 한국 만화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전세계 10개 국에 수출되는 쾌거를 누렸다. 특히 일본에서는 50만부가 팔리면서 대표적인 방송국 NHK의 만화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되기도 했다.

이 아일랜드가 네이버 웹툰과 와이랩의 기획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먼저, 이전에 발표됐던 7권까지의 분량이 현재를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되었다. 모든 원고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마쳤으며, 시대에 맞게 대사와 상황이 새롭게 수정되었다.이후부터는 새로운 내용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윤인완, 양경일 콤비가 일본 만화업계에 진출하게 되면서 아쉽게 마무리되었던 ‘아일랜드’의 진정한 마지막이 20년만에 공개되는 셈이다.

이러한 재탄생은 와이랩이 진행하고 있는 거대 세계관 프로젝트 ‘수퍼스트링’과도 이어진다.아일랜드의 주인공 ‘원미호’와 그녀의 집안‘대한그룹’은 ‘수퍼스트링’ 세계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 이 작품은 현재 연재되고 있는 ‘테러맨’과 ‘부활남’, 그리고 곧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심연의 하늘’,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까지 연결되면서 본격적인 세계관의 확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윤인완, 양경일 두 작가는 “독자분들께 꼭 다시 돌아올 거라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큰 작품이라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독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새로운 반과 미호, 요한의 이야기를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화제작사와이랩은2010년 설립된 만화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양경일,김풍,무적핑크,김재한 등 유명 작가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조선왕조실톡”, “테러맨”, “패션왕”, “심연의 하늘” 등 인기 웹툰을 제작하고 있다.또한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영상화, 게임화 등 장르 확장을 추진하여 영화 “패션왕”, 모바일게임“카페드쇼콜라”,시트콤 “웹툰히어로_툰드라쇼” 등을 직접 제작한 바 있다. 현재 “찌질의 역사”,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이 영화화 제작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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