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오는 14일 치러질 XIAOMI ROAD FC YOUNG GUNS 28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김경표(24, MMA STORY)는 지난해 12월 출전한 일본 아웃사이더 대회를 포함,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직 정해진 닉네임은 없지만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팬들이 불러주는 닉네임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는 김경표는 20대 초반 레슬링을 처음 접했다.

막연히 종합격투기를 즐겨 보던 김경표는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근처 체육관을 찾았고, 그렇게 레슬링과 격투기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내가 잘하는 게 뭘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인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삶을 택하게 됐다고.

부상이 항상 따라다니는 결코 쉽지 않은 운동이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꼈을 때 오는 희열이 빠져 나올 수 없는 격투기의 매력이라고 김경표는 말한다.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고 경기를 통해 상대 선수를 뛰어 넘고, 또 앞으로 내가 뛰어 넘어야 할 선수들을 생각하면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경표는 체육관 식구인 ROAD FC(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31, MMA STORY)과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 MMA STORY)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두 챔피언과의 훈련에 대한 질문에 “자유롭게 훈련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자유롭게 훈련을 하다가도 가끔씩 흔들릴 때가 오는데, 그럴 때마다 관장님(차정환)과 (최)무겸이 형이 잡아주는 게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프로 데뷔 이후 네 번째로 오르는 케이지이지만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직전에 찾아오는 긴장감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고. 하지만 그는 그런 긴장감까지 반갑다고 말한다. “그렇게 찾아오는 긴장감은 좋은 긴장감인 것 같아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할 때면 긴장감이 찾아오는데, 오히려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김경표는 이번 경기 상대인 란 하오(21, WANTONGTEAM)에 대해 “저 보다 어리지만 솔직히 나이는 중요하지 않잖아요. 케이지 위에서는 사람 대 사람일 뿐이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는 많이 봤지만 다른 생각은 없고 그냥 열심히 해서 둘 중 하나 쓰러진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보통 대회가 끝나면 꼭 하고 싶은 일을 한 가지씩은 생각해두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경표는 오로지 경기 생각뿐이라고 말한다. 경기 직전 찾아오는 긴장감마저 반가운 친구쯤으로 여기는 그이기에 파이터로서의 그의 앞날이 기대된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미들급’ 이둘희의 무제한급 대결, 코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UFC 출신’ 조지 루프의 페더급 경기다. (사진:로드FC)

[XIAOMI ROAD FC 031]

[무제한급 권아솔 VS 이둘희]

[페더급 이윤준 VS 조지 루프]

[미들급 윤동식 VS 최영]

[-69kg 계약체중 정두제 VS 브루노 미란다]

[스트로우급 후지노 에미 VS 홍윤하]

[밴텀급 최무송 VS 알라텡헬리]

[XIAOMI ROAD FC YOUNG GUNS 28]

[라이트급 란 하오 VS 김경표]

[페더급 김원기 VS 이창주]

[라이트급 기원빈 VS 임병하]

[페더급 정영삼 VS 양재웅]

[라이트급 정제일 VS 조영준]

[플라이급 박노명 VS 왕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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