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ROAD FC (로드F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자마자 이렇게 영향력을 떨친 파이터가 또 있을까? 조지 루프(35, APEX MMA)가 경기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8, APGUJEONG GYM)과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 MMA STORY)을 모두 도발한 뒤 결국 이윤준과 대결하게 됐다. 조지 루프는 이윤준과 페더급 슈퍼파이트를 진행, ROAD FC 정복을 선언했다. 경기를 7일 앞둔 현재, 조지 루프는 카운트다운을 통해 ROAD FC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사진:로드FC)

다음은 조지 루프가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나는 UFC에서 높은 레벨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했다. 오랜 커리어를 보내면서 훌륭한 파이터가 됐다. UFC에서 나오게 됐을 때, 나는 은퇴를 처음으로 생각했다. 오랜 여자친구와 헤어진 기분이었다. 내 마음이 정말 아팠다.

사실 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경기를 요청했다. WEC에 왔을 때 정찬성은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단지 거칠게 싸우는 스타일이었고,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그는 항상 마구잡이로 싸웠다. 근데 심지어 그는 부상을 당했다. 나에게 다른 시합을 원하냐고 물었지만, 나는 거절했고, 그를 기다렸다.

정찬성과의 경기를 위해 나는 트레이닝 캠프에서 힘든 훈련을 소화했다. 정찬성이 유명하고, 높은 수준의 파이터란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승리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를 KO 시켰을 때 ‘좀비를 제거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결과는 내게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나의 경기가 완벽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타케야 미즈가키와의 대결에서 아주 큰 부상을 입었지만, 나는 여전히 싸움에 의지가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를 끝장내버릴 수도 있었을 것 같다.

UFC를 떠난 뒤 나는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훈련도 효율적으로 하면서 더 나아지고 있었다. ROAD FC가 내게 관심을 가졌을 때 나는 정말 기뻤다. ROAD FC는 내가 슈퍼스타가 될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ROAD FC 파이터들은 멋있게 싸우고, 팬들고 정말 열정적이다. 그래서 내 결정은 쉬웠다. 나는 항상 아시아 MMA의 광팬이었다. 나는 ROAD FC와 계약하며 최고의 선수로 내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내가 싸울 파이터는 이윤준이다. 나는 그가 비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를 무서워하고, 내게 벨트를 줘야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어린 좀비가 자신감이 없다는 것도 내가 알고 있다. 케이지 안에서 싸우기 전에 이미 내가 이겼다.

이 승리는 내가 체육관에서 열심히 피, 땀 흘려 훈련하고 노력한 달콤한 결과다. 나는 타고난 파이터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한다. 나를 일으켜 주거나 체육관에 보내주는 사람이 필요 없다. 내 자신을 심하게 압박한다. 내가 오랫동안 최고의 레벨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온 이유다.

이윤준을 이기면 나를 ROAD FC 밴텀급 챔피언이라고 선언할 것이다. 페더급 챔피언 벨트도 내 눈에 보인다. 나는 더 이상 밴텀급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난 이미 챔피언을 파괴했다.

내 글을 읽어주는 한국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들이 코리안 좀비를 우상으로 생각하는 게 신기하다. 나는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어린 코리안 좀비에게도 같은 결과를 줄 것이다. 경기 당일 날은 나의 밤이 될 것이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미들급’ 이둘희의 무제한급 대결이고, 코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UFC 출신’ 조지 루프의 페더급 경기다.

[XIAOMI ROAD FC 031]

[무제한급 권아솔 VS 이둘희]

[페더급 이윤준 VS 조지 루프]

[미들급 윤동식 VS 최영]

[-69kg 계약체중 정두제 VS 브루노 미란다]

[스트로우급 후지노 에미 VS 홍윤하]

[밴텀급 최무송 VS 알라텡헬리]

[XIAOMI ROAD FC YOUNG GUNS 28]

[라이트급 란 하오 VS 김경표]

[페더급 김원기 VS 이창주]

[라이트급 기원빈 VS 임병하]

[페더급 정영삼 VS 양재웅]

[라이트급 정제일 VS 조영준]

[플라이급 박노명 VS 왕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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