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과거를 추억하는 것은 인생의 큰 재미 중 하나다. 많은 스포츠 팬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추억’이라는 콘텐츠는 스포츠에서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다.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1의 네 번째 경기는 추억이 담긴 매치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윤동식(44, NEEPIEL C&H)과 최영(38, SHINBUKAN LAND’S END)의 클래식 매치다.

운동선수들은 보통 30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유지한다. 윤동식은 1972년생, 최영은 1978년생으로 노장 파이터다. 윤동식과 최영의 현재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놀랍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선수생활에 대한 열정이 그들을 여전히 경쟁력 있는 파이터로 남겨놓고 있다.

윤동식은 종합격투기 전에 유도로 유명한 선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도 선수였고, 최고의 스타였다. 2005년에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후 10년이 넘은 현재까지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최영은 우리나라 최초의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 수퍼코리안’ 1기다. 당시 거침없는 말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재일교포 3세인 그는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는 DEEP 미들급 챔피언까지 되었다. 약 10년 만에 챔피언이 되어 윤동식과의 경기로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윤동식과 최영의 대결은 그라운드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윤동식은 암바를 주특기로 ‘암바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순간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포착, 암바로 경기를 끝낸다. 지금까지 그가 거둔 9승 중 4승이 암바로 나왔다. 암바는 윤동식의 상징과도 같다. 최영도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보여 온 파이터. 타격이 투박하다고 평가된 10년 전, 그라운드 기술은 최영의 최고의 무기였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패배는 생각하지 않고, 승리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비록 젊은 시절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윤동식은 4승 1패, 최영은 4승 1무로 상승세다.

격투기 1세대 파이터로 10년 넘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윤동식과 최영. 이들이 케이지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두 파이터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경기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미들급’ 이둘희의 무제한급 대결이고, 코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UFC 출신’ 조지 루프의 페더급 경기다. (사진:로드FC)

[XIAOMI ROAD FC 031]

[무제한급 권아솔 VS 이둘희]

[페더급 이윤준 VS 조지 루프]

[미들급 윤동식 VS 최영]

[-69kg 계약체중 정두제 VS 브루노 미란다]

[스트로우급 후지노 에미 VS 홍윤하]

[밴텀급 최무송 VS 알라텡헬리]

[XIAOMI ROAD FC YOUNG GUNS 28]

[라이트급 란 하오 VS 김경표]

[페더급 김원기 VS 이창주]

[라이트급 기원빈 VS 임병하]

[페더급 정영삼 VS 양재웅]

[라이트급 정제일 VS 조영준]

[플라이급 박노명 VS 왕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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