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겨털을 완벽 제모하며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던 ‘개콘’ 이상훈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개그에 대한 소신까지 밝히며 이번 주 풍자 개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개그맨 이상훈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1대 1’ 코너에 출연, 겨드랑이 털까지 완벽 제모하는 살신성인 개그를 선보였다. 정치권의 복당 러시와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을 향한 풍자개그는 이상훈의 완벽 제모 덕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상훈은 “집에서 비누로 거품을 내어 면도기로 털을 미는데 혼자 미친놈처럼 실실 웃었어요. 왠지 모를 수치감에 소름이 돋았어요”라고 호탕하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개콘’을 통해서만 겨드랑이를 세 번 밀었다”는 이상훈은 “무엇보다 꼭 필요한 상황이고 웃길 수만 있다면 머리도 밀 수 있다”며 개그에 대한 열정을 내보이기도. 다만 “다시 털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겨드랑이가 까칠까칠한 것이 생활하는데 흠이다”라는 적잖은 애로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이상훈은 최근 풍자개그의 영역에서 ‘개콘’ 끝판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풍자는 개그의 한 장르일 뿐 박수를 받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잘난 척도 아니고 정치에 꿈이 있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나도 시청자와 똑같은 국민의 입장에서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리고 시원하게 웃으시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개그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하는 것이라고 배웠다”고 소신을 밝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개콘’ 선후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 시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 주 ‘개콘’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오늘 1일 밤 9시 1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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